베체트 증후군의 증상은 질병이 이환 된 신체 부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. 베체트 증후군은 신체의 많은 부분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 신체 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일 수 있고 산소를 재충전하기 위해 폐로 가는 정맥에 베체트 증후군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. 이러한 베체트 증후군에 의한 염증이 일어나는 부위로는 눈 뒤쪽의 망막, 뇌, 관절, 피부와 내장 등이 대표적입니다.
일반적으로 입이나 생식기에 나타나는 궤양은 통증이 있으며 자주 재발하는 경향을 보입니다. 궤양의 크기는 수 밀리미터에서 20 밀리미터까지 다양하며 구강 궤양은 잇몸, 혀, 입의 내막에서 생기고, 생식기 궤양은 고환, 음경, 외음문에 나타나고 흉터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.
포도막을 포함해서 포도막염을 일으키거나 망막을 침범하여 망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눈의 염증은 실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 눈에 염증이 생기면 통증이 있고 시야가 흐려지고 눈물이 나며 충혈과 함께 밝은 빛을 보면 통증이 생깁니다.
또 동맥에 염증이 생기면 그 혈관이 산소공급을 담당하는 조직이 죽게 될 수 있습니다. 이러한 변화가 뇌에서 발생하면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장기에 관련 있는 부위에 발생하면 복부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 정맥에 염증이 생기는 정맥염이 발생하면 염증은 정맥 내에서 혈액응고를 일으키고 혈전이 만들어져서 폐색전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.
뇌와 뇌를 보호하는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 두통, 목의 경직, 발열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. 이 때는 수막염이나 뇌염이 신경계에 손상을 주게 되고 몸의 약화를 일으킨다. 전형적으로 이런 특징들은 이 질병의 후반에 보이고 진단 뒤 몇 년 후에 나타납니다.
베체트 증후군에서 관절염은 부종과 뻣뻣함, 열감, 통증, 압통(눌렀을 때 나타나는 통증) 등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. 이런 증상은 베체트 증후군 환자의 약 절반 정도에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, 무릎, 손목, 발목, 팔꿈치가 염증이 가장 잘 생기는 부위입니다.
베체트 증후군 환자의 피부는 전형적으로 다리 앞쪽에 저절로 붓고 아프며, 붉은 결절이 생기는 것으로 염증(결절성 홍반)이 발생합니다. 베체트 증후군 환자 중 일부는 피를 뽑는 바늘로 찔렀을 때(아래 진단 부분의 과민성이상 참조) 독특하게 붉거나 수포성 피부 반응을 보인다. 최근 연구에 따르면 특징적인 관절염을 가진 베체트 증후군 환자에게서 여드름이 더 흔하게 생긴다고 합니다.
이 외에도 베체트 증후군을 가진 환자의 위장, 대장, 소장에서도 궤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.
.jpg)
